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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보물들/바다의 동물들

해마의 정의,탄생,성장,종류

by goldsea 2023.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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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마(海馬)의 정의

넓은 의미로는 실고기과에 속하는 해마 속(영어: seahorse 또는 Hippocampus) 어류의 총칭입니다 좁은 의미로는 한국해역 특히 독도에 발견되는 해마 속 어류의 대표종인 해마(영어: Korean seahorse 또는 Hippocampus haema)를 지칭합니다. "Hippocampus"는 고대 그리스어로 "말"을 뜻하는 "Hippo"와 "바다 괴물"을 뜻하는 "Kampos"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몸길이는 2cm 이하에서 35cm를 넘는 등 종마다 길이가 다양하며, 몸빛은 환경에 따라 화려한 색에서 수수한 색으로 다양한 보호색을 띠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46종이 있습니다. 비늘이 없으며, 몸이 골판으로 덮이고, 머리는 말머리 비슷합니다. 입은 관 모양으로 작은 동물을 빨아들여 먹습니다.

꼬리는 길고 유연하여 다른 물체를 감아쥘 수 있습니다. 어린 해마는 흔히 서로 꼬리를 묶어 작은 무리를 짓습니다. 큰 부레가 있어서 일정한 수심에 머무를 수 있으며, 등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를 이용하여 느리게 헤엄칩니다. 가슴지느러미는 머리의 양쪽에 붙어 있어서 한 쌍의 귀처럼 보입니다.

수컷에는 육아낭이 있어서 암컷이 낳은 알을 넣어 부화시킵니다. 역사적으로 동아시아(한국, 중국, 일본)에서는 해마류를 한방재료 또는 안산부적으로 쓰였고, 서양에서도 치료제, 수집품으로 말려서 보관한 기록이 있습니다. 오늘날 중국에서는 식재료와 한방재료로써, 동서양에서는 해마특유의 특이한 모습 때문에 관상용으로 소요되고 있습니다. 머리가 몸에 직각으로 달려있고 몸은 두껍고 꼬리는 물체를 휘감기 쉽게 생겼습니다 해마의 크기는 통상 1.5~35.5cm입니다. 해마는 구부러진 목과 긴 주둥이 그리고 독특한 몸통과 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경골어(단단한 골격에 얇은 비늘이 있는 물고기)이지만 비늘 대신 몸전체에 고리모양으로 배열된 외골격 위에 얇은 피부가 덮고 있습니다. 각각의 종마다 뚜렷한 수의 고리를 가지고 있으며 그 고리의 모양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이 외골격으로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데 이 외골격 때문에 다른 갈비뼈는 갖고 있지 않습니다.

해마는 등지느러미를 이용하여 똑바로 서서 헤엄을 치는데, 이는 수평으로 헤엄치는 가까운 물고기들과는 다른 특징 중 하나입니다. 눈 뒤쪽에 있는 양 가슴지느러미는 헤엄칠 때 방향 조절에 사용됩니다. 그들은 물고기 특유의 꼬리지느러미가 없기 때문에 꼬리는 어딘가에 매달릴 수 있는 형태로 돼 있습니다. 해마의 물건을 집을 수 있는 꼬리는 극한의 상황에 처했을 때만 풀 수 있는 정사각형 모양의 고리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해마는 위장술에 능숙하며, 서식지에 따라 1, 4, 7, 11(또는 10) 번째 몸통가시(trunk spine)와 이와 비슷한 간격의 꼬리가시(tail spine)에 나뭇가지 형태의 부속지(appendage, skin filament)를 기르거나 재흡수할 수 있습니다.

해마는 물고기들 사이에서 특이하게 유연하고 윤곽이 분명한 목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머리 위에 왕관 같은 큰 돌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정관(coronet)"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 정관이 각 종마다 생김새가 달라 종종 분류형질로도 사용됩니다.

해마는 등지느러미를 빠르게 펄럭이며 가슴지느러미로 헤엄을 치는데 헤엄을 잘 못 치는 편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느리게 움직이는 물고기 중 하나인 'H. zosterae(난쟁이해마)'는 최고속도가 시속 약 1.5m입니다. 해마는 수영을 잘 못하기 때문에, 정지해 있는 물체에 꼬리를 감아 휴식을 취하는 채로 발견될 확률이 높습니다. 해마는 먹이를 빨아먹을 수 있는 긴 주둥이가 있고 눈은 카멜레온처럼 서로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2. 탄생

분자, 물리적, 유전적 증거에 의해 해마는 고도로 변형된 실고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마의 화석기록을 보면 기록이 매우 적고 희박합니다. 가장 유명한 화석은 약 300만 년 전 이탈리아 리미니 지방의 마레치아 강에서 발견된Hippocampus guttulatus의 표본입니다. 가장 먼저 알려진 해마 화석은 약 1,300만 년 전 슬로베니아에 있는 미오 세네 라거스테테트(Miocene Laggerstätte)의 툰지체 언덕의 코프로롤리틱 지평선에서 발견된 H. sarmaticus와 H. slovenicus 이 두 종의 물고기입니다. 분자 연대 측정 결과 올리고세(신생대 제3기 중 3번째) 후기에 실고기와 해마가 갈려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해마가 얕고 넓은 지역에 유리하게 진화했다는 추측으로 이어졌고, 이는 서태평 양에서의 지각변동의 결과로도 연결됩니다.

얕은 물은 해마가 위장하기 쉬운 해초의 서식지이기 때문에 해마가 살아갈 수 있습니다. 2016년, 네이처에 발표된 한 연구는 해마 게놈이 지금까지 연구된 것 중 가장 빠르게 진화하는 물고기 게놈이라는 것을 발견되었습다.

3. 성장

수컷 해마는 꼬리의 복부나 정면에 주머니를 가지고 있습니다. 짝짓기 시에 암컷 해마는 수컷의 새끼주머니에 1,500개의 알을 넣습니다. 수컷은 해마가 완전히 성장할 때까지 9일에서 45일 동안 알을 품고 다니며 새끼들을 배에서 내보내고 번식기 동안 며칠 안에 다시 짝짓기를 합니다. 번식하기 전에 해마는 며칠 동안 구애행동을 합니다. 과학자들은 구애행동이 동물의 움직임과 생식 상태를 동기화시켜서 암컷이 알을 낳을 준비가 됐을 때 수컷이 알을 받을 수 있게 한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해마는 몸의 색을 바꿔 시선을 끌거나 꼬리를 서로 잡고 나란히 헤엄치기도 하며 또한 같은 해초 줄기에 매달리거나 'predawn dance'라는 행동을 합니다. 약 8시간 동안 구애의 춤을 추는 동안 수컷은 새끼주머니를 통해 물을 뿜어내면서 자신의 새끼주머니가 준비됐다는 것을 암컷에게 보입니다. 암컷의 알이 준비되면 둘은 바다 풀밭에서 주둥이를 따라 위로 떠내려갑니다. 이때 나선형으로 움직이며 종종 소용돌이를 치기도 합니다.

이들 해마 한쌍은 구애를 연상시키면서 6분간 교감한 후, 그 후에 암컷은 다음날 아침까지 수컷 주위에서 헤엄치고 수컷은 주둥이를 통해 먹이를 빨아들입니다. 암컷은 수컷의 새끼주머니에 난소를 삽입하고 수십에서 수천 개의 알을 넣습니다. 암컷이 수컷의 알주머니에 알을 낳으면 수컷은 알로 인해 몸이 붓고 암컷은 몸의 부피가 줄어듭니다. 그러고 나서 수컷 해마는 바다 풀밭 속으로 가라앉고, 암컷 해마는 헤엄쳐 갑니다.

수컷 해마가 새끼를 낳는 개체 수는 대부분의 종에서 평균 100~1,000마리이지만, 어떤 종들은 5마리를 낳기도 하고 2,500마리까지 낳기도 합니다. 치어가 태어날 준비가 되면 수컷은 근육 수축을 통해 치어를 내보냅니다. 해마는 보통 밤에 출산하고 암컷이 돌아오면 아침까지 다음 알을 낳을 준비를 합니다.

거의 모든 다른 어종과 마찬가지로, 해마는 출생 후에 새끼를 기르지 않습니다. 새끼 해마들은 예민한 신체에 비해 극단적인 온도로 가는 해류에 휩쓸리기 쉽고 포식자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태어난 유아의 0.5% 미만만이 성체로 성장합니다. 이 생존율은 다른 물고기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인데, 이는 수컷 해마의 품속에서 잉태되어 보호되다가 부화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물고기의 알들은 대부분 수정 직후 바로 체외로 버려집니다.

4. 종류

한국에서는 현재 해마(H. haema), 산호해마(H. mohnikei), 복해마(H. kuda), 가시해마(H. histrix), 점해마(H. trimaculatus) 5종이 보고가 되어 있고, 일본에서는 H. bargibanti, H. coronatus, H. kelloggi, H. sindonis, H. japapigu 들로 앞서 5종과 더불어 5종이 추가로 발견되었습니다. 한국해역에서는 대부분의 해마종들이 남해에 국한되어 발견되지만, 산호해마(H. mohnikei)는 유일하게 모든 한국해역(동해, 서해, 남해, 제주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해외분포로는 북아메리카에서 남아메리카까지 이르는 태평양 해역에서는 4종의 해마가 발견되었습니다. 대서양에 서식하는 Hippocampus erectus는 노바스코샤 (캐나다의 동쪽 끝지방)에서부터 우루과이까지 발견되면서 넓은 서식지에 사는 게 확인됐습니다. 난쟁이해마로 알려진 H. zosterae 란 작은 해마는 바하마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유럽 지중해에는 H. guttulatus, H.ippocampus, H. fuscus 등 3종이 서식합니다.

1. 해마 (Hippocampus haema)

2. 가시해마 (Hippocampus histrix)

3. 복해마 (Hippocampus kuda)

4. 산호해마 (Hippocampus mohnikei)

5. 점해마 (Hippocampus trimaculatus)

국내종이 아닌 해외종들은 국명이 정해지지 않습니다.  위의 국내종 제외 한국일반명 들은 생물학적으로 공식명이 아니며, 국내종으로 발견될 경우 명칭이 재검토됩니다. 과거 대한민국에서 언급되었던 왕관해마(H. coronatus)와 신도해마(H. sindonis)는 일본 태평양 해역에서만 발견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진질해마(H. aterrimus)란 종은 복해마의 동종이명으로 귀속되었습니다. 국내 소안도를 중심으로 신종후보로 발굴되었던 소안해마(가칭)와 소안깃털해마(가칭)는 연구진행기관에서 미기재종(Hippocampus sp.)과 신도해마(H. sindonis)로 재분류하였으나, 이들 둘은 해마(H. haema)의 기재와 겹치기 때문에 재검토가 요구됩니다. 일부 문헌에서 H. kelloggi (국내종으로써는 국명 없음, 해외종으로써 켈로그해마, 극시해마로 불림)가 국내종으로 포함되어 있으나, 이것은 연구진행 중인 체크리스트 목록이며 또한 형태학적 기록이 보고되지 않아, 정식등록을 위한 재기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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