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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보물들/바다의 동물들

가오리의 정의,탄생.기원,성장,종류

by goldsea 2023.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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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욍쥐가오리

가오리의 정의

가오리는 특유의 기이한 생김새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해양 다큐 같은 데 자주 나오는데, 헤엄치는 걸 밑에서 촬영한 걸 보면 바닷속을 날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과거의 선원들에겐 바다의 악마나 마귀로 여겨지며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생긴 모양이 특이하고 괴물스럽게 느껴집니다. 대부분의 가오리는 성질이 난폭하지 않고 온순한 편입니다.

 

가오리는 가오리상목(Batoidea)에 속하는 연골어류의 총칭입니다. 어린 개체는 간자미라 부릅니다. 전 세계에 350여 종이 분포하며 대부분이 바다 밑바닥에서 생활합니다. 매가오리나 쥐가오리 등의 일부 종은 헤엄치며 생활합니다. 몸의 밑에 있는 입에는 넓적하고 튼튼한 이빨이 있는데 이로 연체동물이나 절지동물 따위들을 잡아먹고 삽니다. 골격이 질기고 탄력 있는 연골로 되어 있으며, 아가미로 통하는 아가미구멍이 가슴지느러미 아래에 있습니다. 몸은 대개 접시 모양으로 납작하며, 날개 같은 커다란 가슴지느러미가 있습니다. 다른 물고기와는 달리 암컷의 몸 안에서 알이 수정되며 새끼를 낳습니다.

대부분의 가오리는 달팽이, 조개, 굴, 갑각류 및 일부 물고기 등을 먹고 생활합니다. 쥐가오리는 플랑크톤을 먹고 생활합니다.

 

인류가 가오리를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구체적으로는 그 기원을 알 수 없으나, 활발하게 사용되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식용으로도 서양권에서는 간단히 굽거나 튀기거나 찌고 소스를 곁들여서 먹는 단순한 조리법이 주를 이루었지만, 동양에서는 가오리의 고기를 이용하여 회, 건조, 무침, 지짐, 볶음, 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하여 먹었으며, 가오리 고기의 효능 및 조리법을 연구한 서적도 많이 나왔습니다. 때문인지 가오리를 일컫는 단어도 가불어(加不魚), 가늘어(加兀魚), 가화어(加火魚), 해요어(海鷂魚) 등 매우 다양했습니다.

 

홍어와 유사한 종인 데다가 홍어만큼 귀하지 않고 홍어처럼 범접하기 어렵지 않다는 특성 때문인지 종종 홍어의 대체품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몇몇 가오리종은 홍어와 판박이급으로 닮았기 때문에 홍어 대신 가오리를 대체품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국내 서식종도 자라면 꽤 큰데 남쪽 열대로 가면 미터급으로 자라는 것도 많습니다.

 

식자재 외에도 가오리 가죽으로 지갑 같은 물건을 만들기도 합니다. 오돌토돌한 질감과 질기고 튼튼한 내구성이 특징이며, 가죽 지갑은 가격대가 좀 있는 편입니다. 일본도의 칼자루에는 거의 필수적으로 쓰이고 서양도검이나 중국도검에서도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듯 인간에게 쓰임새가 많은 어종이지만 그만큼 위험하기도 한데, 한국 어업종사자들과 어시장 상인들은 가오리를 잡으면 반드시 꼬리부터 자른 후에 취급한다고 할 정도로 위험합니다. 색가오리류 모든 어종들의 공통사항으로 꼬리에 치명적 독이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이빨의 경우 조개나 갑각류를 껍질째로 씹어먹기 위해 단단하게 발달했으므로 물리면 상당히 위험합니다. 몇몇 종은 이빨에도 독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탄생. 기원

가오리에 대한 정확한 탄생의 기원은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하여 연구와 관찰이 필요합니다. 가오리는 주로 바다 밑바닥에서 생활하며 바위나 뻘, 모래 속에 숨어있는 작은 갑각류를 먹고 살아갑니다. 낮은 바닥 생활에 익숙해져서 납작한 형태로 진화했다고 보는 설이 대세입니다. 가오리를 잡으려면 바다 밑바닥까지 쓸어 담는 저인망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민물에만 서식하는 종들도 존재합니다. 어린 개체를 부르는 말로 '간자미'라고도 합니다.

생식기가 2개나 되는 매우 희귀한 생물인데, 가오리와 같은 연골어류의 특성상 다른 어류와 달리 총 배설강이 아니라 따로 생식기가 존재하며 그 수도 2개입니다. 가오리 주요 포획 시기가  교미시기와 맞아떨어지는지라, 교미하다가 잡혀서로 2마리가 동시에 낚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종들도 대부분 수컷이 암컷의 지느러미를 물고 졸졸 따라다니는 형식으로 구애를 합니다. 구애방법은 상어와 동일합니다. 수컷 가오리가 암컷 가오리의 지느러미를 물어서 구애를 받아줄 때까지 매달리는 것입니다.

가오리는 다른 물고기처럼 총배설강으로 교미하지 않고, 다른 척추동물처럼 생식기를 통해 교미하며, 파충류 이상의 척추동물처럼 체내수정을 합니다. 연골어류답게 알을 바로 낳는 대신 수정된 알이 밖으로 나오지 않고 알이 어미 뱃속에서 부화되어 새끼를 낳습니. 체내에서 부화시킨 뒤 새끼를 낳는 난태생 종이 많습니다. 대왕쥐가오리(만타가오리)는 1~2년에 한 번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 느린 번식 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장

성장은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오리는 다른 물고기들과 마찬가지로 출생 후 성장하며, 성장 속도와 최종 크기는 가오리의 종류, 환경 조건 및 먹이의 가용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부 가오리는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 속도를 가지며, 몇 년 내에 상당한 크기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가오리 종류들은 몇 년 동안에 성장하여 성체 크기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큰 가오리 종류들은 성장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며, 몇십 년 동안에 성체 크기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대형 가오리 종류인대왕쥐가오리는 수십 년 동안에 성장하여 최종 크기에 도달합니다 최대종인 대왕쥐가오리는 5~7m까지 자라며 2~4톤이나 되는 상당한 덩치를 자랑합니다. 최고기록은 9.5미터에 7톤이라고 합니다. 환경 조건과 먹이의 가용성은 가오리의 성장에 영향을 미칩니다.

 

적절한 영양 공급과 생태학적 균형은 가오리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먹이의 부족이나 기타 환경적인 요인들은 가오리의 성장 속도를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가오리는 종류에 따라 최대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가오리가 동일한 크기로 성장하지는 않습니다.

몇몇 종류의 가오리는 작은 크기로 성장하며 성체 크기에 도달한 후에도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가오리의 성장은 종류에 따라 다르며, 성장 속도와 최종 크기는 환경 조건, 먹이의 가용성 등에 따라 다양합니다.

생활환경은 큰 가오리의 경우에는 원양으로 이동하며 생활합니다. 남방계에 있는 가오리들은 큰 가오리종류가 많습니다.

종류

가래상어

가래상어과, 가래상어 속에 속해 있는 가오리입니다. 서태평 양에 분포합니다. 50~60cm 정도의 크기이며, 최대 1m까지도 자랍니다. 노르만이 1926년에 명명한 대만가래상어 Rhinobatos formosensis와 동일종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랑가오리가오리(창가오리, 노랑가부리, 딱 장가오리)

매가오리목 색가오리과에 속하는 가오리의 일종으로, 영어로는 Red stingray라 부릅니다. 사투리로는 창가오리, 노랑가부리, 딱 장가오리 등으로 부릅니다. 한국, 일본, 중국 등 서태평 양 지역의 수심 10m 남짓한 얕은 바다나 강 하구에 주로 서식합니다. 몸길이는 1~2m 정도인데 배 부분이 노랗기 때문에 우리말 국명이 "노랑가오리"입니다. 난태생으로 5~8월에 새끼를 10마리가량 낳습니다.

 

육식성으로 작은 고기나 조개류, 갯지렁이, 갑각류 따위를 먹고 삽니다. 천적은 상어나 돌고래, 그리고 사람 등이 있습니다.

노랑가오리의 고기는 식용으로 쓰이며, 가죽은 벗겨 장식품이나 지갑 등을 만드는데 내구성이 매우 높기로 유명합니다. 서해안에서는 '간자미' 혹은 '강게미'라고도 부르는데 회무침으로도 많이 먹습니다.

 

바다에서 만나면 매우 위험한 생물. 독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 꼬리에 달린 커다란 침은 그냥 침이 아니라 무시무시한 독침입니다. 노랑가오리의 독은 톡신 계열 화학성분이 아니라, 두 가지 효소(phosphodiesterase, 5-nucleotidase)로 생체의 화학반응을 차단하고 에너지 공급이 차단된 세포와 신경을 괴사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대왕쥐가오리

매가오리목, 쥐가오리과에 속하는 바다 어류의 일종입니다. 현존하는 가오리들 중 가장 거대한 종으로, 큰 개체는 고래에 맞먹게 큽니다. 영어로는 흔히 만타 (Manta ray)로 불립니다. 근연종으로는 암초대왕쥐가오리(Reef manta ray, M. alfredi)가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 물고기를 두고 그냥 "쥐가오리"라고 부르는 일이 많지만 엄밀히 말해서 "쥐가오리"란 명칭은 별개의 종인 Mobula mobular의 국명입니다. "대왕쥐가오리"란 이름은 이 쥐가오리보다도 더 덩치가 크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전 세계의 열대 지역과 아열대 지역에 널리 분포해 있으며 먼 거리를 이동하는 원양 어류이기도 합니다. 산호초 지대에서 모습을 많이 드러내며, 특히 햇빛이 잘 드는 표층에서 살아갑니다. 보통 단독 생활을 하지만 섭식 및 번식 활동을 할 때에는 소규모 무리를 짓기도 합니다. 상어의 일종인 고래상어와는 생태학적 부분에서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에 고래상어가 먹이 활동을 하는 곳에서 대왕쥐가오리들도 종종 목격되기도 합니다.

 

바다가 차가운 대한민국 근해에서는 매우 보기 힘든 물고기이며 가장 거대한 가오리의 일종이라 날개 너비가 평균 2~5m 정도 되는 것은 물론이고, 가끔 날개 너비가 6m를 넘는 개체도 꽤 목격되며 최대 9.1m까지 자란 개체도 확인되었습니다. 체중 또한 몸집에 걸맞게 3t 정도 나갑니다. 꼬리는 상당히 길며 가시가 존재하지만 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앞지느러미 2개는 말았다 폈다 할 수 있으며 말았을 때는 뿔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등의 색깔은 검은색, 배의 색깔은 흰색이며 등과 가슴지느러미 끝에는 흰색 무늬가 있습니다. 또한 개체에 따라서 무늬의 형태가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학자들은 이러한 특징으로 개체를 식별하기도 합니다.

다른 쥐가오리류처럼 대왕쥐가오리도 플랑크톤이나 작은 물고기를 먹는 여과섭식자로, 이빨이 작게 퇴화되어 있는 입이 몸통의 맨 앞에 존재합니다. 입 양쪽에는 가슴지느러미에서 분화된 한 쌍의 머리지느러미가 존재하는데 먹이를 끌어모으기 위한 용도를 지닌 것으로 추정됩니다. 먹이 섭식 행동을 할 때에는 그냥 입을 벌린 채로 헤엄치면서 먹거나, 아니면 수중제비를 돌면서 먹기도 합니다.

 

번식 행동에 제일 처음으로 수컷이 암컷의 뒤꽁무니를 쫓아가면서 거의 공격을 하는 수준으로 교미를 종용하고, 이후 수컷은 작은 이빨로 암컷의 가슴지느러미를 깨물면서 자신의 배와 암컷의 배를 맞댑니다. 이렇게 해서 교미가 시작됩니다.

암컷 대왕쥐가오리는 난태생으로 번식하며, 1~2마리의 아주 적은 수의 새끼를 출산합니다. 태어난 새끼도 덩치가 상당히 크며 보통 날개 너비가 1m 정도에 몸무게는 9kg 정도 나갑니다. 새끼 대왕쥐가오리는 얕은 바다에 머무르며 약 10년 정도 지나야 성숙해집니다. 대왕쥐가오리는 지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 온순한 가오리입니다.

 

스쿠버다이빙 중에도 고래상어와 함께 이들을 만나는 것은 행운이고 큰 볼거리로 여겨집니다.

온순한 성격과 거대한 덩치 때문에 밀렵의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필리핀이나 멕시코와 같은 여러 아열대 지방 국가에서 대왕쥐가오리의 지느러미와 피부, 아가미 등을 식재료 및 약재로 얻기 위해 어부들에 의해 잡히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아가미가 약재로 가공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2011년, 세계자연보전연맹은 대왕쥐가오리의 개체수가 상당히 감소하고 있음을 경고하였습니다. 밀렵이 상당히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 대왕쥐가오리의 낮은 번식력이 개체수 조절을 담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IUCN 적색목록에서 취약(VU) 등급으로 분류하였습니다.

 

매가오리

매가오리목, 매가오리과에 속하는 대표적인 바다 어류의 일종입니다.

국명은 매, 영어명은 수리(Eagle), 일본명은 솔개("トビエイ"의 トビ)로, 전부 맹금류의 이름에서 유래했는데 이는 수면 위로 튀어나오는 모습과 바닷속을 하늘 나는 듯이 헤엄치는 모습이 마치 맹금류를 연상시켜 붙여진 것입니다. 부산에서는 "매가부리"라는 방언으로 부릅니다.

 

매가오리과의 경우 양쪽 날개지느러미가 길게 발달하였는데 그러다 보니 일반 가오리들과 날갯짓 자체가 다릅니다. 일반 가오리가 앞에서 뒤쪽으로 파도치듯 지느러미를 움직여 앞으로 나아가는 반면, 매가오리는 새처럼 날개를 위아래로 펄럭거리며 날아다뉩니다. 온대와 아열대 환경의 바다에 서식하며, 대한민국과 일본, 중국, 필리핀 등지의 서태평 양 지역에 널리 분포해 있습니다. 수심 200m 정도의 암초 환경을 선호합니다.

 

등 쪽은 어두운 적갈색, 배 쪽은 흰색을 띠고 있습니다. 머리에서 꼬리까지의 길이가 1.5~1.8m 정도 나가며, 머리는 직사각형 모양에 입 앞쪽에는 둥근 형태의 머리지느러미가 존재합니다. 꼬리는 채찍모양이고 한 개의 날카로운 독가시가 존재하며 이것을 이용해 천적으로부터 방어를 합니다.

이빨은 넓게 퍼진 형태로 "치판"이라고 부릅니다. 이 치판은 매우 단단하기 때문에 작은 이매패류나 새우, 게 등의 같은 갑각류와 같은 단단한 껍데기를 지닌 먹이를 부숴 먹을 수 있습니다.

 

난태생으로 번식하며 5~6월 사이가 번식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8마리 정도의 새끼를 출산합니다.

매가오리를 잡아 고기나 연골 등을 채취하여 판매하기도 하지만 상업적인 가치가 큰 물고기는 아니며 어지간하면 아쿠아리움에서 관상용으로 사육됩니다.

매가오리의 독침은 사람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합니다. 독의 위력에 대한 수치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으나 매가오리의 독침도 매우 위험합니다.

 

전기가오리

전기를 내는 가오리로서 전기가오리목에 속하는 모든 종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가슴지느러미 부분의 피부 밑에 있는 기관에서 일반 동물들보다 훨씬 강력한 생체전기를 발생시킵니다. 등 쪽은 (+), 배 쪽은 (-) 전기를 내며, 전압은 어종에 따라 다르지만 5~200 볼트. 전기뱀장어, 전기메기가 그렇듯이 무한정 전기를 내지는 못합니다. 전기뱀장어 계열보다는 주변 환경이 소금물이라 충격이 더 크지 않을까 싶은데, 실험 데이터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한정 전기를 내지 못하더라도 전류는 50mA 이상을 내기 때문에 함부로 잡아서는 안됩니다.

 

한국 백과사전들은 전기가오리의 한 종류인 '시끈가오리(Japanese sleeper ray, Narke japonica)'만이 전기가오리인 것처럼 설명해 놨습니다. 서해와 일본 근처에 서식해서 그런 듯합니다.

60종이 넘는 종류가 있습니다. 다른 가오리와 달리 노처럼 생긴 꼬리지느러미를 좌우로 저어 이동합니다.

 

쥐가오리

매가오리목, 쥐가 오리과에 속하는 바다 어류의 일종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기록된 쥐가 오리과 물고기입니다.

"쥐가오리"라는 명칭은 넓은 의미로 쥐가 오리과 Mobulidae에 속하는 모든 종을 통칭하지만 좁은 의미로는 Mobula mobular 한 종만을 가리킵니다. 원래 쥐가오리는 우리나라에서 Mobula japanica라는 학명을 사용하였지만 2017년 6월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Mobula japanica가 Mobula mobular의 동종이명으로서 흡수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Mobula mobular로 표기해야 합니다.

 

열대성 환경을 선호하며 정해진 서식지가 없고 먼바다를 이동하는 원양어류입니다.

몸길이는 평균 2~4m, 무게는 219~712kg 정도 되고 가끔 길이 5~6.5m, 무게 1.3~3.5톤을 넘는 개체가 꽤 목격되며 9.5m에 달하는 개체가 현재까지 관측된 최대크기입니다. 무게는 7.14톤. 상당히 큰 가슴지느러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으로 날개 치는 듯이 헤엄칠 수 있습니다. 등 부분은 어두운 보라색, 배 부분은 흰색입니다. 이빨이 없는 커다란 입을 가지고 있으며 이 입으로 플랑크톤과 같은 미세먹이를 걸러 먹습니다. 종종 작은 물고기도 함께 잡아먹습니다.

 

보통은 단독 생활을 하지만 멀리 이동할 때는 종종 무리를 짓기도 합니다. 주요 번식 장소는 캘리포니아 만이며, 다른 매가 오리과 종들처럼 난태생으로 새끼를 출산합니다. 어미의 몸속에서 부화한 새끼는 날개 너비가 70~85cm 정도 되면 어미의 몸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가다랑어와 같은 상업 어류를 잡을 때 종종 같이 딸려오기도 합니다. 고기 맛이 좋지 못해서 상업적 가치는 낮고, 이렇게 잡힌 쥐가오리는 비료로 사용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중국에서는 쥐가오리의 아가미를 한약재로 쓰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어획하기도 합니다. 쥐가오리는 번식 주기가 매우 길고, 새끼가 성숙하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멸종위기종이 될 우려가 존재합니다.

 

톱가오리

톱날 같은 주둥이를 가져 그 이름이 붙여진 톱가오리과 어류의 총칭입니다.

상어, 가오리와 같은 연골어류에 속하며 길고 톱날이 나 있는 부리가 특징입니다. 톱상어와 자주 혼동되지만, 사실 톱가오리(Sawfish)는 부삽코가오리목(Rhinopristiformes), 톱상어(Sawshark)는 톱상어목(Pristiophoriformes)으로 서로 완전히 다른 목에 속합니다.

 

톱날이 나있는 날카로운 부리 부분에는 주변 물체의 동작, 약한 전류를 감지해 내는 로렌지니 감지기관이라 불리는 미세한 구멍이 나있으며 바닥에 숨어있는 먹이를 감지하는데 유용합니다. 먹이를 감지해 내면 바로 모래 바닥을 파서 그 안에 숨어있던 어류나 갑각류를 잡아먹거나 아니면 헤엄치는 작은 물고기를 부리를 휘둘러 기절시켜 잡아먹습니다. 또한 부리가 튼튼하고 날카로운 데다 톱날도 상당히 뾰족해서 종종 포식자 대형 상어류를 비롯한 적으로부터 몸을 방어하는 무기가 되기도 합니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별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가 밤에 주로 먹이를 사냥합니다.

 

몸은 역시나 가오리처럼 위아래로 납작한 형태이며 아랫면의 입에는 둥근 돔 형태의 이가 나있어 작은 물고기나 갑각류를 씹어 먹기에 적당하며 먹잇감이 작을 경우 씹지 않고 그냥 삼킵니다. 몸은 미세한 비늘로 덮여 있고 거칠며 주로 연한 회색에서 갈색을 띠지만 작은 이빨톱가오리(P. pectinata)처럼 약간 녹색을 띠는 종류도 있습니다.

 

다른 상어, 가오리를 비롯한 판새류 들와 마찬가지로 부레 대신에 부피가 크고 밀도가 작은 기름으로 채워진 간으로 부력을 유지합니다. 가장 작은 톱가오리는 평균 몸길이 1.4m인 퀸즐랜드톱가오리(P. clavata)이지만 대형어종인 큰 이빨톱가오리(P. pristis)의 경우 성어의 길이가 7m, 무게가 2t이 넘는 것도 있습니다. 각 종들은 대서양과 인도양, 남태평양에 서식하며 종마다 크기가 차이나지만 가장 크게는 8.8m까지 성장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격적으로 생겼지만 갑자기 놀라거나 먼저 위협을 받지 않으면 함부로 공격하지는 않습니다. 작은 이빨톱가오리의 경우 일부 낚시꾼들한테 인기가 있지만 현재 미국,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대부분 보호종으로 포획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성어로 성숙할 때까지의 시간이 워낙 긴 데다가 톱 모양의 부리, 간, 지느러미를 얻기 위한 상업적인 포획으로 인해서 현재 멸종위기입니다. 몇몇 전시용 대형 수족관에서 볼 수 있으며 한국의 경우 과거에 서울 COEX 수족관에서 기른 적이 있었습니다. 민물과 바닷물의 중간 정도의 물의 필요하며 일반 상어처럼 해수 수조에서의 사육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큰 이빨톱가오리

1975년 6월 19일 서아프리카 감비아 강에서 발견된 전체길이 5.64m의 암컷 큰 이빨톱가오리(P. pristis) 광염성(Euryhaline) 어종으로 민물과 바닷물을 오가며 생활합니다. 보통 기수에서 생활하나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하전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며, 어린 톱가오리는 얕은 바다에서, 성체는 그보다 깊은 바다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부리(Rostrum)에 붙어있는 뿔 같은 것들은(일명 치상돌기, 영어로는 Denticle이라고 부른다.) 사실 이빨이 변형된 것이라고 하며, 상어의 로렌 치니 기관처럼 주둥이에는 먹잇감이 움직이며 발생하는 전기를 감지할 수 있는 기관이 있다고 합니다.

먹이로는 주로 자신보다 작은 물고기를 먹는데, 톱상어와는 달리 사진처럼 톱날 같은 주둥이로 먹이를 공격하며 주둥이를 이용해 먹이를 도륙 내어 먹기도 합니다.

성장 속도가 상당히 느린 편으로 성적으로 성숙해지는 것이 10~12세 정도라고 하며, 번식은 난태생으로 합니다. 수명은 대략 25-30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1~2년에 한 번 꼴로 임신이 가능하다고 하며 한 번에 최대 8마리의 새끼를 낳는다고 합니다.

 

느린 성장속도와 남획으로 인해 모든 톱가오리 종은 개체 수가 감소했습니다. 특히 이들의 주둥이가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그물에 주둥이가 얽혀 쉽게 포획당하는 것은 물론이며 폐그물에 주둥이가 걸려 죽는 개체도 많다고 합니다.

때문에 각 톱가오리 종들은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에서 모두 위기 (Endangered, EN) 내지는 위급 (Critically Endangered, CR) 단계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가오리 종류가 거의 다 그렇지만 아래에서 보면 콧구멍이 눈처럼 보여 대단히 우스운 생김새를 하고 있습니다. 귀엽게 생긴 윗부분 하고는 상반되는데 색상도 그렇습니다. 색상도 윗면의 어두운 회색과 대조되는 흰색입니다.

구판 모형. 검은색, 진회색, 연회색 3종류가 있습니다.

 

작은 이빨(Smalltooth sawfish) 작은 이빨톱가오리 Pristis pectinata, 좁은 주둥이톱가오리 Pristis zijsron,

퀸즐랜드톱가오리 Pristis clavata

Dwarf sawfish(Pristis clavata) Queensland sawfish로도 알려져 있으며 물이 흐린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해안가의 만, 강어귀에 서식. 몸길이가 1.4m 정도로 sawfish 중에 가장 작은 편입니다. 부리옆에 나있는 치상돌기 사이의 간격이 상대적으로 일정한 것이 특징입니다.

Smalltooth sawfishPristis pectinataWide sawfish라고 부르며 흙탕물에 서식. 몸색은 약간 녹색에서 파란빛이 감도는 회색을 띠며 카리브해 연안에서 아프리카 해안, 오스트레일리아 해안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넓게 분포하여 있습니다.

Longcomb sawfishPristis zijsron톱가오리 중 그나마 가장 개체수가 많은 종으로 흙탕물이 흐르는 만이나 강어귀에 서식합니다. 봄색이 녹색을 띠기 때문에 Green sawfish라고도 불립니다. 부리가 시작되는 부분의 치상돌기가 부리 끝부분의 치상돌기보다 짧은 것이 구별되는 특징입니다.

 

홍 어

오리상목 중에서 홍어목에 속하는 생선으로, 한국에서는 삭힌 음식의 대명사로 유명합니다.

원래는 서민들이 막걸리와 함께 즐기던 생선이었지만, 홍어 특유의 단맛과 감칠맛으로 점점 인지도를 높이더니 지금은 물량이 부족하여 점점 값이 올라 2010년대에 들어 마리 당 40만-130만 원을 호가할 정도로 비싸졌습니다. 특히 흑산도 근처의 참홍어는 아예 급이 다르게 취급받고 있습니다.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 수입을 많이 하는데, 한국에서 먹는 대부분의 홍어가 바로 이 수입품입니다. 한 번에 수천 개에서 수만 개의 알을 낳는 보통의 어류와는 달리 홍어는 한 번에 낳는 알의 수가 적습니다. 홍어는 번식력이 매우 낮은 데다가 치어 남획과 어장의 황폐화, 어장 환경의 변화로 인해 과거에 비해 자원량이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넓은 의미로 가오리라고 하면 홍어목을 포함한 가오리상목 전체를 이르는 말입니다. 크기에 따른 구분으로 크기만 작으면 홍어 새끼도 간자미이고 가오리 새끼도 간자미입니다. 그 경계가 어느 크기냐 하면, 몸통 부분까지 뼈째 회쳐 먹을 수 있으면 간자미고 그보다 크면 홍어입니다. 꼬리 포함 대략 40cm 이내면 뼈째 회쳐 먹을 수 있습니다.(서해산 기준으로 6월 이후엔 그 크기라도 뼈가 억세 져서 회로 먹기 불편합니다) 홍어·가오리·참홍어는 잘 보면 다르지만 광어, 도다리, 가자미처럼 크게 달라 보이지도 않고, 맛도 삭히지 않은 상태에서는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 회무침으로 하면 구분할 수 없을 정도니 현지에서 어종으로 구분하지 않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참홍어와 홍어

쉽게 설명하자면 홍어라고 하면 떠오르는 삭혀서 먹는 생선은 참홍어(Raja pulchra), 삭히지 않고 생으로 무침으로 먹는 간자미라고 불리는 생선이 홍어(Okamejei kenojei)입니다.

홍어는 소형종으로 다 자라면 4~50cm 정도가 평균치입니다. 소형종이라 연골이 연해지는 겨울~봄에 회무침으로 즐겨 먹습니다. 크기가 커지면 뼈가 씹기 힘들어져 회보다는 찜, 조림으로 해 먹습니다. 시장에선 간자미로 유통되며 둥글둥글하게 생겼습니다. 같이 어획되는 가오리, 참홍어의 새끼들도 크기가 작아 성체보다 값어치가 없으므로 간자미로 퉁쳐서 함께 판매됩니다. 홍어의 산란기는 가을~이른 봄으로 이 시기에 뼈가 연해져 제철로 취급합니다.

 

참홍어는 대형종으로 성체는 1m를 훌쩍 넘습니다. 상업적으로 가치가 커 개체수가 많이 줄어든 탓에 어자원 보호를 위해 전문 어선 수, 어획 시기, 어획량을 정부에서 관리합니다. 흑산도 참홍어가 가장 유명하며 특상품은 한 마리에 비쌀 때는 7~80만 원에 거래됩니다. 국내 어획량으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으므로 수입산이 대부분입니다. 코가 뾰족해서 둥글둥글한 홍어와 구분이 어렵지 않습니다. 참홍어의 산란기는 7~8월을 제외한 연중입니다.

이외에도 깨알홍어, 무늬홍어, 고려홍어, 광동홍어, 살홍어 등이 서식하나 어쩌다 한번 어획되어 크게 구분하지 않습니다.

 

생 태

가오리과의 사촌으로 생김새나 크기는 가오리와 비슷하지만 색깔과 맛이 다릅니다. 홍어는 약간 붉은 데 실제로는 색이 더 까맣습니다. 광어보다 조금 더 검습니다. 참고로 네덜란드의 한 낚시꾼은 113kg짜리 큰 홍어를 낚은 적이 있습니다.

난생(卵生)인 데 알 껍질의 촉감은 마치 가죽 같습니다. 꼬리에는 독을 품은 가시가 있는데, 여기에 찔리면 나무가 시들 정도로 독성이 강합니다. 전기가오리처럼 전기를 낼 수 있지만 약한 편이라 사람에게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서해에서는 꽃게, 돔, 광어, 우럭, 멸치 등 몸에 좋은 해물은 전부 잡아먹는 나름 상위 포식자입니다.

홍어는 주로 홀로 생활하는 데, 바다 밑바닥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어군탐지기 따위는 무용지물입니다.

그 때문에 선장의 경험과 감, 그리고 그날의 운에 따라 포획량이 천차만별입니다. 운이 없으면 한 마리도 못 잡고 운수 좋으면 200마리 이상 잡기도 한다고 합니다.

 

홍어는 서식지가 전국에 분포합니다. 그래서 지역별 사투리에 따라서 홍어를 부르는 이름들이 다른데 전라남도에서는 홍해, 홍에, 고동무치로 전라북도에서는 간자미로 경상북도에서는 가부리, 나무가부리로 평안북도의 신미도에서는 간쟁이로 함경남도에서는 물개미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낸 결론에 의하면 '한국에서는 참홍어와 홍어 2가지뿐'이라고 합니다.

세종실록지리지에서 홍어의 산지는 경기도의 강화도, 안산과 충청도의 당진, 서산, 태안, 보령, 서천과 경상도의 울산, 사천, 하동과 평안도의 용천이라고 적혀있으나 의외로 전라도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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