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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보물들/바다의 동물들

불가사리의 정의,탄생과기원,성장,종류

by goldsea 2023.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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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의 정의

불가사리류(문화어: 쇠스랑)는 극피동물문 불가사리강을 이루는 해양무척추동물들을 두루 일컫는 말입니다. 불가사리강은 현대목(Phanerozonia)·유극목(Spinulosa)·차극목(Forcipulata)으로 나누어집니다. 불가사리는 성게, 해삼과 같이 극피동물문에 속합니다. 이 극피동물문은 후구동물의 한 계통으로서 후구동물에는 인간이 포함된 척삭동물과 반색동물 계보가 속해있습니다.

 

바다에 사는 별모양 혹은 오각형의 방사형 동물로 때문에 대부분의 언어권에서는 불가사리를 별에 비유합니다 이동 시에는 팔 밑에 있는 관족을 이용한다. 관족은 보대라고 하는 띠 구조에서 각 팔의 구부를 따라 입까지 연달아 나 있습니다.

극피동물문 불가사리강에 속하는 동물들의 총칭으로, 불가사리라는 이름은 몸을 잘라내어도 다시 재생되기 때문에 죽일 수 없다는 뜻의 불가살이(不可殺伊)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오귀발'이라고도 하고 한자어로는 해성(海星)입니다. 해부학적으로 가장 큰 특징이라면 뇌가 없습니다.

 

바다의 청소부는 바로 불가사리입니다. 다양한 불가사리 중 우리나라 토종 불가사리인 별불가사리는 움직임이 굉장히 둔하기 때문에 물고기는커녕 어패류 등도 따라잡고 포식할 수 없습니다. 먹을 수 있는 것들은 죽은 물고기나 부패한 어패류뿐입니다. 사체를 먹는 별불가사리의 식습성은 자칫하면 쌓여 오염될 수 있는 바닷속의 사체를 치우는 일을 합니다. 별 불가사리가 자연적으로 죽은 바다 생물의 사체를 먹어주는 덕분에 바다는 보다 더 오염되지 않은 채로 있을 수 있습니다. 식용으로 삼기에는 확실히 부적합합니다.

탄생과기원

화석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불가사리의 첫 등장시기는 대략 5억 년 전의 캄브리아기 대폭발 때입니다.

생김새나 행동 양식만 놓고 보면 불가사리는 인간과 굉장히 먼 관계로 보이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볼 때 불가사리보다는 오징어나 문어와 같은 두족류들이 비교적 인간과 훨씬 더 가까워 보이나, 절지동물과 연체동물이 인간과 아예 다른 선구동물 계보에 속하는 것과 달리 이들은 인간과 같은 후구동물 계보에 속합니다. 유전적으로 인간은 두족류보다 불가사리와 유연관계가 더 가깝습니다.

 

대부분의 불가사리들은 자웅이주성 유성생식을 합니다. 1쌍의 생식소가 각각의 간혹 부 내에 있고 수정은 체외수정입니다. 종에 따라서는 자웅이체이기도 합니다. 잃어버린 부분을 재생할 수 있고 잃어버린 부분에서 몸의 다른 부분이 자라날 수 있습니다. 자절이라는 행동을 할 수가 있어서 상처 입은 팔을 떼어낼 수가 있는데, 한번 재생하려면 몇 달이 걸릴 수 있습니다. 제거된 팔이 중심반의 1/5을 포함하면 잘려나간 팔도 따로 분열해서 새 불가사리가 됩니다. 일부 불가사리들은 정상 상태에서도 무성생식을 하는데, 중심반을 자르고 각 부분이 나머지 반과 잃어버린 팔을 재생시킵니다. 불가사리는 알을 동물의 구부 아래 또는 반구부의 특수 구조 속에 품고, 직접 발생을 합니다.

 

대부분의 불가사리 종들은 자유유영 유생시기를 거칩니다. 분열생식이 가능해서 오체분 시한 정도로는 오히려 개체수가 늘어납니다. 불가사리를 죽이려면 땅에 내놓고 말려 죽이거나 불로 태워야 합니다. 불가사리의 또 다른 특징은 절대 끈으로 묶어놓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불가사리를 아무리 단단히 결박시켜 놔도 몸을 오므렸다 폈다를 반복해서 빠져나갑니다.

성장

현존하는 생물들 중에서도 추위에 특히나 강한 생물로서 영하 30도 이하에서도 생존합니다. 북극, 남극 심해에 가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얕은 바다와 생물이 거의 없을 정도의 심해인 해구(海溝)에서도 생존하며, 오염에도 저항력이 엄청나 오염된 바다의 바닥을 보면 불가사리나 성게만이 가득한 경우도 많습니다. 불가사리가 없는 바다는 그 무엇도 살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오염된 바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번식력도, 생명력도 강하지만 먹성이 좋기 때문에 조개 등을 양식하는 어민들 입장에서는 해충이나 다름없으면서 별 쓸모는 없습니다. 바다생물이기 때문에 당연히 민물에서는 살 수 없고, 호수, 연못에서도 살 수 없습니다.

 

연체동물, 갑각류, 다모류, 다른 극피동물들과는 다르게 대부분이 작은 어류까지 먹는 비선택적 육식동물입니다. 일부 종들은 먹는 먹이가 특별하여 거미불가사리나 성게류만을 먹기도 합니다. 먹을 때에는 바깥에서 녹여먹는 것이 아니라 아예 통째로 삼킵니다. 소화시킨 후에는 소화가 불가능한 골편과 가시들을 토해냅니다. 다른 일부는 다른 불가사리를 공격합니다. 자기보다 작을 때에는 먹이의 팔 중 하나를 공격하여 먹기 시작합니다.

 

일부 불가사리류는 연체동물을 먹기도 하며 불가사리 속은 홍합과 굴을 노리는 주요 포식자입니다. 강의 하구에서는 간혹 불가사리가 우렁이, 다슬기, 재첩 등 민물 연체동물을 잡아먹기도 합니다. 이들이 조개를 공격할 때 보통 팔로 조개껍질을 비틀어 연 뒤 입을 벌려 분문 위를 꺼내고 조개껍질 틈으로 위액을 흘려 넣어 외부에서 소화시킨 다음 흡수합니다. 팔로 약 12.75N의 힘으로 먹이를 잡아당겨 30분 동안 씨름하면, 조개의 견인근에 힘이 다 빠져나가면서 결국 패각이 열리며 잡아먹히게 됩니다.

 

일부 불가사리들은 작은 입자들만을 먹기도 하는데, 미소 플랑크톤과 유기물 입자들이 불가사리 표면에 닿으면 표피 섬모가 이들을 보대구로 운반하고 다시 입으로 보냅니다.

천적은 매우 적은 편입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천적으론 나팔고둥이나 뿔헬멧고둥], 위고둥, 늑대고기, 복어, 할리퀸 새우, 해삼, 대형 말미잘 그 외 아주 가끔 새 정도가 몇 안 되는 천적입니다. 나팔고둥은 약 3시간에 1마리씩 불가사리를 잡아먹을 수 있습니다. 가끔 먹이가 부족하면 (같은 종이든 다른 종이든) 자기들끼리 서로 잡아먹는 정도입니다.

종류

별불가사리

연변목 별불가사리과의 불가사리로 한반도, 일본, 러시아의 사할린섬, 연해주 등지에 분포하며, 실을 감아놓는 실패를 닮아 실패불가사리라고도 불립니다. 한국에서 제일 흔하게 볼 수 있으며 불가사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종 중 하나입니다. 팔길이는 약 6cm로 몸은 오각형입니다. 기본적으로 팔은 5개인 경우가 가장 흔하나 4개 또는 6개인 개체들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팔의 재생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몸의 윗면은 높은 편이며, 아랫면은 납작합니다. 몸의 윗면은 푸른 바탕에 붉은 무늬가 찍혀있으며, 아랫면은 연한 오렌지색입니다.

 

육식성으로 고둥, 갯지렁이, 아무르불가사리 등의 수생동물을 잡아먹으며 5~6월에 알을 낳습니다. 알에서 깨어난 유생들은 부유생활을 하는 비핀나리아 유생 기를 거쳐 성장합니다. 별불가사리는 전국 연안에 얕은 바다의 암초 밑이나 모래자갈 밑에서 볼 수 있습니다.

유해 해양생물로 지정되었다고 하는데, 이유는 통발어업에도 동일하게 피해를 입히기 때문인 듯합니다.

귀엽고 예쁜 생김새 덕분에 수족관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아무르불가사리

차극목 불가사리과의 불가사리로 태평양 북서에 널리 분포한다. 지름 약 30cm, 팔길이는 9cm 내외로, 흰색에서 남빛 자주색까지 개체 간의 색 변이가 심합니다. 다섯 개의 팔을 가지고 있으며 큰 별 모양을 이룹니다. 상부는 짧은 가시로 덮여 있으며, 한두 개의 관족 가시가 보대구를 따라 있습니다. 수심 100m의 연안의 얕은 모래바닥에 살며, 캄차카 반도나 홋카이도 등 추운 지방에서 건너온 한류성 동물로 여름에는 깊은 심해로 이동해 여름잠을 잡니다.

 

아무르불가사리는 뭐든지 먹어치우는 대식가로 그래서 붙은 별명이 '불가사리계의 해적'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먹이는 바로 조개입니다. 조개류를 포식할 때는 긴 다섯 개의 팔로 감싼 후, 팔에 붙어있는 무수한 관족으로 압박해 강제로 껍질을 벌립니다. 조개의 껍질이 조금이라도 벌어지면 위장을 꺼내 뒤집어 넣어 소화효소를 분비합니다. 얼마뒤 조개는 녹아서 껍질밖에 남지 않습니다. 성숙한 아무르불가사리는 하루에 멍게 4개, 전복 2개, 홍합 10개는 거뜬히 먹어치웁니다. 아무르불가사리 떼가 한번 휩쓸고 지나가면 살아남은 조개가 없을 정도입니다. 먹이로는 조개, 멍게, 게, 새우, 전복, 홍합, 성게, 해삼, 굴이 있고, 천적으로는 새나 나팔고둥, 별불가사리가 있습니다.

 

아무르불가사리는 전 세계에 광범위하게 서식하는데, 이렇게 급속도로 퍼진 원인은 선박의 이동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닷물과 함께 선박으로 들어온 아무르불가사리 유생들이 배를 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또한 성체가 된 이후에도 사는 곳이 마땅치 않으면 몸에 공기를 채워 부력으로 조류를 타고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르불가사리는 엄청난 식욕으로 먹을 수 있는 먹이란 먹이는 모두 먹어 치우기 때문에 양식장에 큰 피해를 줍니다. 그뿐 아니라 다른 생태계에 유입되어 다른 생물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등 생태계 파괴 또한 우려되고 있습니다.

아무르불가사리를 제거하기 위해 제거 작업을 하기도 하는데, 이때 별불가사리, 빨강불가사리, 거미불가사리 등 다른 불가사리들도 함께 잡힙니다. 별불가사리는 해저에 가라앉은 유기물이나 각종 동식물의 사체등을 먹어치우고, 양식장에 큰 피해를 주는 아무르불가사리를 잡아먹는 등 이로운 불가사리이며, 빨강불가사리와 거미불가사리는 애초에 조개에 손도 대지 않습니다. 게다가 불가사리 제거 작업이 한창일 때 정작 아무르불가사리는 깊은 심해로 들어가 가 여름잠을 잡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아무르불가사리가 활동하는 시기인 가을철에 제거 작업을 벌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UN과 국제해사기구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 심각한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는 것으로 지정한 유해 생물 10종에 적조, 콜레라 등과 함께 아무르불가사리가 포함됩니다.

식용으로는 활용처가 없다. 의외로 쓸 데가 많은데. 주로 갈아서 비료로 쓰이며 최근에는 콜라겐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져 화장품이나 비누등의 원료로도 쓰고 있습니다. 염화 이온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서 제설제로도 이용이 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해수어항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할리퀸쉬림프의 먹이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흔한 불가사리라고는 하지만, 의외로 별불가사리나 거미불가사리하고는 다르게, 채집하려고 하면 아예 보이지 않습니다. 서해에서는 자주 보이는데, 아마 가장 흔한 불가사리라는 것은 서해에서 자주 보이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는 듯합니다. 추운 지방에서 건너온 한류성 불가사리답게 더위에 취약해서 높은 온도에는 녹아버립니다.

거미불가사리

거미불가사리목 거미불가사리과의 동물로 거미불가사리강에 속하는 모든 거미불가사리류를 일컫기도 하지만 거미불가사리(O. japonicus) 단 한종을 지칭합니다.

한국, 일본, 필리핀, 홍콩 등 동아시아 등지에 분포하며 서식지는 주로 조간대에서부터 깊은 바다에 이르는 해역입니다. 별불가사리만큼은 아니어도 꽤 흔하게 볼 수 있는 불가사리입니다.

다른 불가사리 종류들과 달리 활동성이 매우 많아 기다란 촉수를 꿈틀거리며 바닥을 돌아다니지만 방어력이 약해서 천적이 많은 편입니다.

 

화석상으로 알려진 바로는 포항지역의 신생대 올리고세 시절(1,500만 년 전) 이암층에서 대량으로 발견된 것이 최초입니다.

몸통의 지름은 약 2cm이고 팔 길이는 7cm이다. 몸통 중앙에 입이 있으며 입은 이빨로 둘러싸여 있다. 거미불가사리는 다리에 배출기관 즉, 항문이 없기 때문에 찌꺼기를 입으로 배출합니다.

먹이로는 작은 동물과 플랑크톤 등을 먹습니다. 암수 따로 난생이며(자웅이체) '오피오플루테우스'라는 유생을 거쳐 변태하여 성체가 됩니다. 조개에는 손도 대지 않습니다.

 

불가사리들 중 제일 약해서 천적이 많은 편입니다. 나팔고둥뿐만 아니라 대게도 거미불가사리를 잡아먹습니다.

자산어보에도 '전체의 둘레에 무수한 다리가 나 있다. 모양은 닭다리 같고 다리에 또 다리가 나고 다리에 또 많은 가지가 있고 가지에서 또 작은 가지가 나오고 작은 가지에서 잎이 나와 천 갈래 만 가지가 꿈틀거리며 움직이고 있어 사람으로 하여금 두려워하게 한다.'라고 적혀있습니다.

빨강불가사리

연변목 빨강불가사리과의 불가사리로 불가사리 하면 떠오르는 전형적인 모습을 한 불가사리입니다. 한국, 일본, 말레이제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지에 서식합니다.

몸빛깔은 붉고 채반은 작습니다. 팔은 5개이며, 길이는 약 10cm입니다. 몸의 아랫면은 오렌지색이고 가운데 있는 입에서 팔 끝까지 난 좁은 보대 홈에 관족이 2줄로 나 있습니다. 팔에는 빨강불가사리고둥이 기생하여 혹을 만들기도 합니다.

직접 발생형으로 번식하며, 알은 크고 난황이 풍부합니다. 알은 몸 밖으로 나온 후 물속을 떠다니다 다른 물체에 붙어지내고 이후 변태하여 유생이 됩니다.

 

깊이 10cm 정도의 바다밑 바위와 모래 바닥에 서식하고 갯지렁이를 잡아먹으며, 새우 자망에 잘 걸린다고 합니다.

또한 빨강불가사리도 아무르불가사리처럼 냉수 어종입니다.

아무르불가사리를 재거하기 위한 불가사리 제거작업이 한창일 때 많은 빨강불가사리들이 잡히는데 정작 빨강불가사리는 조개에는 손도 대지 않습니다.

팔손이불가사리

팔이 여덟 개가 달린 불가사리로, 긴 팔을 뻗어서 조개, 게 등을 잡아먹습니다. 주로 제주도에 서식합니다.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남해 연안에서 주로 분포하지만 동해 남부 연안에서도 비교적 흔히 발견됩니다. 보통 수심 5~20m 정도의 암반 조하대에서 지역적으로 흔하게 발견되며, 팔을 포함한 몸통길이는 10cm 전후의 개체가 많습니다. 팔은 8개 전후이며 각 팔의 가장자리를 따라 짧지만 강한 가시들이 나타나며 표면에는 전체적으로 다소 부드럽지만 점착성이 있는 털 뭉치들이 고르게 퍼져 있습니다. 몸통에 비해 길게 형성된 팔은 작은 물리적 충격에도 쉽게 떨어지는데 재생력도 강합니다. 천적은 각시수염고둥과 나팔고둥이 있습니다.

가시왕관불가사리(영어로는 Crown-of-thorns starfish, 학명은 Acanthaster planci)

왕관(가시) 불가사리나 악마불가사리라고도 부릅니다. 거대한 덩치에다 독을 가진 가시로 중무장해 천적도 얼마 없고 팔은 최대 19개까지 있는데 굳이 그 정도가 아니어도 흔히 아는 형태의 불가사리보다는 압도적으로 팔이 많습니다. 큰 것은 지름이 25~80센티미터나 되는 초대형 불가사리입니다. 한 번 지나가면 주변이 초토화되기에 별명이 '악마불가사리'라고 합니다.

사실 악마불가사리도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과잉성장한 산호가 있으면 다른 산호가 도태되기 전에 잡아먹어서 산호초 전체의 균형을 유지시켜 주고, 산호초의 균형을 잡아줌으로써 산호초에 서식하는 물고기와 갑각류 등의 다양한 해양 생태계가 원활하게 유지되도록 도움을 줍니다. 다만 인간들이 악마불가사리의 천적인 나팔고둥을 마구잡이로 포획한 덕에 천적이 없어진 악마불가사리가 비정상적으로 번식해서 산호초를 죄다 먹어치워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바라기 불가사리(Pycnopodia helianthoides)

가장 큰 불가사리 종류 중 하나입니다. 이 종은 주로 보라성게를 먹고살기에 다시마 숲의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2013년 이후로 갑자기 개체수가 급감하여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멸종 위기의 이유는 '불가사리 소모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전염병 비슷한 현상으로 약 57억 5000만 마리 정도, 90.6%의 해바라기 불가사리가 떼죽음을 당하여 멸종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이 증후군에 걸린 불가사리는 회색빛으로 점점 변하면서 팔다리 역할을 하는 돌출 부분이 저절로 분리되어 뜯겨나가 결국 모든 팔이 떨어져 죽습니다. 해바라기 불가사리가 사라진 해역에 개체수를 조절해 주던 생물이 사라지자 보라성게의 개체수가 급증하여 다시마 숲이 파괴되는 등 생태계 불균형이 발행 중입니다.

기타 불가사리

애기불가사리, 갓걸이(단풍불가사리), 아펠불가사리, 일본불가사리, 도우손해님 불가사리, 문어다리불가사리, 가시불가사리 등이 있습니다. 해외에서 볼 수 있는 종도 있는데, 해수어항 포인트로 사육하는 레드불가사리나 샌드불가사리, 블루링키아가 있으며, 초코칩 불가사리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불가사리인 거미불가사리, 별불가사리, 빨강불가사리, 아무르불가사리의 4개 종 중에서 사람들에게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불가사리는 아무르불가사리 한 종뿐입니다. 별불가사리는 움직임이 둔한 데다 다리가 짧고 두꺼워 조개를 잘 잡아먹지 못합니다. 이들은 해저에 가라앉은 각종 동물들의 사체 혹은 유기물을 먹어치우고 양식장에 큰 피해를 주는 아무르불가사리를 잡아먹기도 합니다.

 

빨강불가사리와 거미불가사리의 경우 애초부터 조개에는 손도 대지 않으며 오직 유기물만을 먹고살기 때문에 아무르불가사리를 제외한 나머지 3종은 오히려 유익한 종입니다. 즉 불가사리가 해롭다며 닥치는 대로 막 잡아 올려 말려 죽이는 건 잘못된 행동입니다. 정작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아무르불가사리들은 깊은 심해로 들어가 여름잠을 잡니다. 최근에는 이 사실을 알고 수온이 떨어지는 가을철에 불가사리 제거작업을 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합니다.

가장 막심한 피해를 끼치는 종은 불가사리 중 해바라기불가사리 다음으로 가장 큰 가시왕관불가사리입니다. 산호나 다른 불가사리를 포함한 산호초의 작은 동물들을 먹이로 삼아 산호초 일대를 초토화시킵니다.

 

불가사리 종류 중에서는 샌드불가사리나 레드불가사리, 블루링키아 같이 해수어항에 넣어 키울 수 있는 불가사리가 있는데 포인트로 많이 키웁니다. 레드불가사리나 블루링키아의 경우, 먹을 것이 없어서 단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코칩 불가사리도 키울 수는 있지만, 산호나 말미잘을 먹어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한국에 사는 불가사리를 키울 수는 있지만, 아무르불가사리를 넣으면 어항에 사는 생물들을 마구 잡아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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